향교는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기능과 지방민들의 교육과 교화를 목적으로 국가에 의해 설치된 유학교육기관이다.
횡성향교는 1398년(조선태조 7년)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그 위치·규모·연혁 등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며, 또한 횡성군 갑천면과 횡성읍 북천리에도 향교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그 자세한 내용 역시 알 수 없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퇴락하여 1971년 대성전을 복원할 때 ‘ 청순치 4년(1647년)’이라는 연대가 기록된 대성전 상량문이 발견되어 횡성향교가 1648년(인조 26년) 현 위치에 건축되었다는 사실만 알 수 있게 되었다.
1960년 명륜당(明倫堂), 1971년 대성전(大成殿), 1978년 담장, 1986년 홍전문 등의 건축물을 재건ㆍ설치하였으며, 2019년 명륜당, 2020년 동재를 재건ㆍ설치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횡성향교는 현재 성현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학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 학생들이 기숙하며 공부하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관리사(管理舍)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춘추전국시대 오성 《 공자(孔子)를 비롯한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와 송조(宋朝) 2현(賢) 《정호(程顥), 주희(朱熹)》, 우리나라 18현 《 1)설총(薛聰) 2)안향(安珦) 3)김굉필(金宏弼) 4)조광조(趙光祖) 5)이황(李滉) 6)이이(李珥) 7)김장생(金長生) 8)김집(金集) 9)송준길(宋浚吉) 10)최치원(崔致遠) 11)정몽주(鄭夢周) 12)정여창(鄭汝昌) 13)이언적(李彦迪) 14)김인후(金麟厚) 15)성혼(成渾) 16)조헌(趙憲) 17)송시열(宋時烈) 18)박세채(朴世采) 》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894년 갑오경장으로 새로운 서구식 교육제도를 수용하였으므로 횡성향교는 유학교육 기능은 폐지되었고, 성현을 존중하는 제사만 지내게 되었는데 현재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석전제를 거행하고 있다.